배재고 총동창회는 선배와 어른으로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까?
- Hy
- 2026.07.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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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1
- 배재고 총동창회에 묻습니다.이번 사건 이후 총동창회는 피해자들을 향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곧바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찾아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습니다.저는 이 모습을 보며 큰 실망을 느꼈습니다.총동창회는 스스로 배재고의 선배이자 어른으로 나섰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었어야 할 것은 책임을 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잘못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어른의 모습이었습니다.정말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면, 인터넷에 사과문 한 장을 올리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먼저 광주제일고를 찾아가 피해 학생들과 학교에 직접 사과했어야 합니다.더 나아가 이번 사건으로 깊은 상처를 받았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과 광주 시민들에게도 먼저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이 순서였다고 생각합니다.그러한 과정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학생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니, 많은 국민들에게는 피해자에 대한 사과보다 가해 학생들을 보호하려는 모습이 더 적극적으로 비쳤습니다.저는 그것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선배와 어른이 나섰다면 학생들에게 "잘못했으면 먼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이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어야 합니다.하지만 이번 총동창회의 행보는 오히려 그 반대의 메시지를 준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만약 이번 행동이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많은 국민들이 왜 그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는지도 함께 돌아봐 주시기 바랍니다.오히려 저는 이번처럼 행동할 것이었다면, 총동창회가 나서지 않는 편이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선배와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나섰다면, 먼저 보여주어야 할 것은 학생들을 감싸는 모습이 아니라 잘못 앞에서 책임을 가르치는 어른의 품격이었기 때문입니다.지금이라도 피해자와 상처받은 분들에게 먼저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를 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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