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맛있게요?

얼마나 맛있게요? 라는 말을 누가 잘해왔는지 TV를 자주 본사람이면 다들 떠오를것이다. 뚱뚱한 편이었던 요리연구가 이혜정(56년생)씨가 요리실습을 하면서 귀엽고 친근하게 던지는 말이 색다른 음식을 쉽게 접근하게 만드는 묘한 마력을 던져 주었다. 그러던 그녀가 반년정도 TV에서 사라져 궁금했는데 요리를 해서 잘먹어서인지 과다체중으로 당뇨진단을 받고 충격을 받은후 다이어트를 열심히해 16Kg을 감량하고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세종시사는 처형(50년생)이 엊그제 책한권을 보내왔다. 그책을 단숨에 읽으며  만시지탄이지만 지금부터라도 나자신부터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고쳐야 병치레를 줄이면서 앞으로의 여생을 보낼수 있으리라 마음을 고쳐먹었다. 지난 6개월간 처형은 남편.즉 나의 윗동서를 병간호하느라 죽을 고생을 했다. 동서가 심장병과 대장암수술로 천당과 지옥을 헤메고 힘들때 본인은 암공부를 열심히 하며 병원에서 의사의 특강을 듣고 그동안 먹었던 고기,생선,계란,우유,유제품을 철저히 멀리하고 녹말식품 즉 뿌리작물인 감자나 고구마,콩,호박등과 채소와 과일만을 먹었고 줄넘기와 걷기,자전거를 꾸준히 타다보니  체중이 7kg이나 줄어 몸이 날아갈듯 가벼워졌다고 동생한테 매일 식단사진을 보내주며 해보라고 권고하고 있다.


아마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사람은 존맥두걸(47년생)이라는 미국의사의 저서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을 읽어봤을것이다.그는 의도적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 않고 인간의 질병을 근본치유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바른의사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어려서 지나치게 고기와 유제품을 먹어 18세에 중풍에 걸리었고 같은 또래보다 20키로이상 과다체중으로 다리까지 절룩이며 병원신세를 진후 의대를 가기로 결심한후 의사가된후 만성질환의 원인을 찾는 운동을 평생하면서 정부의 잘못된 건강정책과 이론적으로 싸우는 의사로 유명하다. 녹말음식과 채식의 전도사다.


결국 맥두걸은 녹말이 모든음식의 근본이고 녹말은 사람을 날씬하게 만들며 지방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리고 과일과 채소는 곁들이면서 소식하면 모든 질병은 줄어들수 있다고 강조한다. 녹말은 완전식품이라는 것이다. 한동안 미국뿐아니라 한국에서도 황제다이어트가 유행한적이 있다. 탄수화물을 안먹고 단백질과 지방으로 칼로리를 만드는 항제다이어트. 이를 창시한 앳킨수박사는 사망당시체중이 116킬로로 비만 ,고혈압,심장병으로 시달리다 급사했다고 한다.


지금 당신은 당신이 먹은 것의 결과물이다라는 서양격언이 있다. You are What You Eat.. 서구식으로 변하는 우리의 음식생활패턴을 고치지않는한 질병을 계속 늘어날것이고 경제적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것이다.  지난 40년간 한국인의 밥상서 고기량이 무려4배나 늘었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게 엊그제다. 고기의 과다섭취는 종국에는 성인병의 주범이 되었다. 이제라도 슬로우 푸드로 전환하자. 황제식사에서 거지식사로 바꾸자.

그야말로 녹말음식은 꺼져가는 생명력을 불어 넣어줄것이다. 얼마나 맛있게요,하며 이것저것 많은것을 먹은 이혜정씨를 실례로 보면서 과감히 식생활을 개선할 시점에 와있다. 음식을 바꾸면 의외로 빨리 치료가 될것이고 따라서 인간의 몸은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보여주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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